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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내려오는길
날씨가 많이 따뜻해진 것을 느꼈다
무의식적으로 뱉은
"날씨도 좋은데 함 달릴까?!"
옆에 있던 친구가
"오 다시 달려?! 거짓말 하네..!"
이 말이 퇴근 후 지친 두 다리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인스타 스토리를 위해
헛짓거리를 하나 했다
물 한통을 숨기고 갔다가
돌아와서 마시기로
돌로 만든 의자 뒤에 살포시 놔두었는데
혹시나 누가 가져갈까 궁금하기도 했다
3개월 만에 달리기라
너무 힘들 거라 예상했는데
너무 힘들었다
코로나 백신을 두 방 맞아서 그런가
3개월만에 처참해진 내 심장이 처참해진 것을 느끼며
내가 왜 뛴다고 했을까?...
생각하며 겨우겨우 돌아왔다
다행히도 물은 잘 숨겨져있었는데
만약에 다른 사람이 의자에 앉아 있었으면
정말 민망할 뻔 했다... ㅋㅋㅋㅋㅋ
km당 1분 가량 늦어진 기록을 보면서
아쉽기도 했고, 오늘이 22년 처음 달리기니
앞으로 많이 나아질 일만 남았다
블로그에 기록하면서 동기부여도 더 가지고,
작년보다 조금 더 나은 달리기를 올해에 이뤄보겠다!
그럼 여기까지
레이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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