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한 연구 미팅이 오후 1시 30분에 있고, 해야 할 실험도 있어서
학교에 가서 미팅도 하고 실험도 한 후에 한 바퀴 달려야지 마음을 먹었다
집 근처 샤로수길 김밥집에서
땡초김밥을 두줄 포장해서
학교에서 먹었는데
웬걸, 한 줄은 일반 김밥이었다...
땡초가 1000원 더 비싼데..
리뷰 남겼는데 언제 답해주시려나
미팅을 두 시간 동안이나 했다
매주 토요일 두 시간씩 미팅을 하는데
영어로 해서 중간에 멍 때리기도 하고
적응이 쉽지 않다
실험 기다리는 동안 Merck 관련 아이디어도 떠올려
글을 쓰고 퇴근을 하는데
너무 추웠다
낮엔 따뜻해서 안 춥겠거니 생각했는데
너무 추워서 달리기가 싫었다
신발 바꿔 신고, 머리가 길어서 헤어밴드도 하고
장갑도 끼고 무장을 하고 달리기 시작했는데
큰일이다, 얼마 달리지 않아서 목에서 피맛이 느껴진다
주위에 사람도 없고
혼자만의 싸움인데 원랜 5km 정도 달리려 했으나
3km만 달리고 그만두었다
춥기도 춥고, 페이스 조절도 못해서 힘이 들었다
트랙을 달리는 것이 공원을 달리는 것보다 더 지루해서
쉽게 지치는 것 같다
처음에 1km를 뛰고 km당 4분 59초이길래
오늘 쫌 되나?? 싶었는데
착각이었다
딱 1km를 기점으로 속도가 엄청 느려져서
2km를 지난 후에는 거의 걷다시피 달렸다
평균 속력 5분 22초.. 올해 두 번째 달리기인데
이렇게 힘들다니 아직 갈 길이 멀다
올해는 10km 마라톤을 1시간 이내에 완주해보고 싶다
다들 쉽게 하는 것 같던데
공원에서 달리면 풍경 바뀌는 재미라도 있는데
빨간 우레탄 트랙만을 달리니 재미가 덜했다
중간에 축구장에서 경기를 하고 있었으면
덜 지루했을 것 같은데
그래도 노을 지는 서울대학교의 대운동장은 운동할 맛이 나게 생겼다
날이 조금만 더 따뜻해지면 더 재미나게 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빨리 봄이 오면 좋겠다
오늘은 여기까지
레이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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