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여름 우측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사고를 당하고 나서 평소 습관처럼 자리 잡았던 하루 5km 러닝을 못하게 되었다.
그때쯤 JTBC 마라톤에 나간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는데, 한 순간의 실수로 팔도 아니고 우측 발목이 날아가버려서 수술을 하고 나니 다시 달릴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게 수술을 하고 재활을 하더라도 완전 100% 다시 돌아가는 느낌은 아닌 것 같았다. 어떤 날은 지끈거리고, 어떤 날은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불편감은 여전히 있었다. 사실 이게 다 재활을 열심히 안 해서 그렇다. 겨울을 맞아 살도 조금씩 찌고 있는 것 같고, 운동의 필요성도 느끼면서 추워서 나중에 해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던 러닝을 다시 한번 해보고 싶었다. 2023 서울 동아마라톤 포스팅을 하면서 더 달리고 싶어 졌고, 원래 마음이 생겼을 때 바로 해야 실천을 하지 조금만 지나버리면 귀찮아서 또 안 하게 될 게 뻔한 나라서 바로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갔다.
오늘 날씨는 생각보다 쌀쌀하지 않아서 뛸만했다.
매번 달리는 코스인 낙성대공원 코스를 달리는데 아니나 다를까 1km 조금 지나니 그냥 힘들었다. 천천히 달렸으면 달렸을 텐데 발목 핑계와 차가운 바람이 만들어내는 피의 산미를 목으로 넘기니 달리기가 싫어져서 쉬다가 뛰다가를 반복하고 3km를 뛰었다. 중간중간 걸어 다녀서 속도는 형편없지만, 발목을 다시 사용해주니 재활도 되는 것 같았고 이 정도는 뛸 수 있구나 싶었다. 추운 날에 뛰는 것은 항상 어렵다. 오늘도 돌아올 땐 걸어와서 그런지 살짝 추웠다. 복장을 좀 더 잘 챙겨서 해야겠다.
목표는 3월에 있는 서울동아마라톤
아직 제대로 된 마라톤 대회에는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다. 10km를 제대로 멋있게 뛰어본 적도 없어서 기록은 잘 모르겠지만, 55분 안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2달 동안 열심히 한번 달려보고자 한다. 여러분 같이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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