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아디다스 러너스에 참가하여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나는 일주일에 한 번 토요일만 가는 도전반에 참여를 하고 있는데, 기록반 프로그램인 화요일에도 시간만 맞으면 훈련을 하러 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많이 못 갔지만, 정말 시간이 되면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 원래는 서울대학교 트랙에서 진행되기로 했었고 그랬으면 정말 매번 참여할 수 있었는데 정말 아쉽다.
그래서 연구실 사람들 중에 러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숨어 있었다. 그 두 명은 작년 JTBC 마라톤에도 참가를 했었고, 그때부터 정말 열심히 달리는 친구들이다. 둘 다 나보다 더 빠른 페이스로 달려서 내가 못 따라가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했다. 같이 준비 운동을 하고, 러닝 트랙에 서서 10K를 목표로 달려보자고 했다. 나의 동아마라톤 목표가 50분 안쪽으로 달리는 것이고, 가장 잘 달리는 친구는 45분을 목표로 했다. 그 친구한테 5분 5초나 10초 페이스로 달리는 게 어떻냐고 했는데 흔쾌히 수락했다.
러닝 트랙에 올라섰고, 가장 잘 달리는 친구는 가장 바깥 레인에서 달렸고 내가 가장 안쪽 그리고, 나보다 잘 달리는 친구가 가운데에서 뛰었다.
이렇게 뛰어보니 가장 바깥쪽에서는 분당 페이스가 4분 50초가 나왔고, 나에게는 5분 5초쯤이 나왔다. 나는 요즘 습관이 생겼다. 한 2km쯤 뛰면 옆구리가 정말 너무 아프다. 심폐와 다리는 멀쩡한데, 옆구리가 너무 아파서 중간에 400m 한 번 쉬었다. 호흡 때문에 생기는 문제 같다고 진단을 받아서 고쳐보려고 하는데 잘 되지가 않는다. 이번에는 분명히 오버페이스가 아니었는데 옆구리가 아파서 이젠 만성이 되었나 생각했다. 아디다스 러너스 훈련에서는 내가 오버페이스를 해서 숨을 억지로 더 들이쉬려 할 때 옆구리가 아파왔는데, 이번에는 그런 이유 없이 그냥 아파와서 혹시나 심리적인 문제는 아닐까 생각을 해봤다. 원래 안 좋은 생각을 하면 실제로 일어나지 않나요? 대회 때는 제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중간에 6km 조금 넘으니 또 아파와서 또 400m 한 바퀴를 쉬었다. 그러고 나서 나머지는 열심히 달렸는데, 그 이후로는 전혀 아프지가 않았다. 대회날에도 조금 일찍 도착해서 미리 2km 정도 가볍게 조깅을 해주어야 하나 싶기도 했다. 열심히 고수들의 후기를 한 번 찾아봐야겠다. 그렇게 나머지 친구들이 다 돌고 나서도 나도 2바퀴를 더 뛰어서 10K를 완주했다.
기록은 사실 잘 모른다. 나이키 기록은 내가 사기를 쳐서 만든기록이다.
만약 쉬지 않았더라면 이정도로 나오지 않았을까? 옆에 달리던 친구가 50분 20초로 완주를 했다. 한 달 정도 남았는데 우리 다 열심히 하면 각자 목표를 이루지 않을까 다짐했고, 아디다스 러너스 첫 수업 때 배웠던 마무리 체조와 보강운동으로 마무리했다.
첫 10K를 달렸는데, 생각보다 달릴만했다. 물론 중간에 두 번 쉬어서 그렇다. 그리고 확실히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나 자신의 달리기 실력이 정말 많이 향상되었다고 느껴진다. 한 달 남은 시간 정말 잘 준비해서 동아마라톤에서 기가 막힌 기록으로 뿌듯하게 결승점을 돌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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